NBA, 마피아 연루 승부 조작 스캔들… 테리 로지어, 데이먼 존스 등 기소

NBA를 뒤흔드는 승부 조작 스캔들에 뉴욕의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차운시 빌럽스 감독, 마이애미 히트의 테리 로지어 선수, 그리고 전 NBA 선수 데이먼 존스를 포함한 다수의 인물이 기소되었습니다.

마피아 연루 혐의

이번 사건은 뉴욕의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인 보나노, 갬비노, 제노베세 패밀리 등 이탈리아계 미국인 마피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1900년대 초부터 뉴욕의 암흑가를 지배해 온 이른바 '5대 패밀리'에 속합니다. FBI에 따르면, 마피아는 과거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뉴욕,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보스턴 등 미국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및 불법 포커 게임

기소된 이들은 '주스', '플래피', '알바니안 브루스', '레슬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승부 조작과 불법 포커 게임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빌럽스 감독은 불법 포커 게임에 사람들을 참여시킨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로지어 선수는 2022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부상 및 경기 계획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또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조기에 포기할 계획임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이들이 그의 경기력에 베팅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데이먼 존스는 10개의 NBA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유명 선수들과의 친분을 이용하여 정보를 빼내 승부 조작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존스는 또한 마피아가 맨해튼과 햄튼의 고급 주택에서 주최한 불법 포커 게임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빌럽스 감독과 함께 다른 사람들을 포커 게임에 끌어들여 마피아의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작된 포커 게임

포커 게임 역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드 섞는 기계가 조작되어 카드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고, 이 정보는 외부로 전달되어 휴대폰을 통해 게임 참가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세한 신호(예: 칩을 두드리는 행위)를 통해 서로에게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특수 제작된 콘택트렌즈와 선글라스를 사용하여 카드 뒷면의 표시를 읽는 기술도 사용되었습니다.

피해 규모 및 후속 조치

이러한 방식으로 불법 포커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최소 700만 달러(약 94억 원)를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빚을 갚지 못한 사람들은 마피아 조직원들에게 위협을 받았습니다. 현재 빌럽스 감독과 로지어 선수는 각각 소속팀에서 출전 정지된 상태이며, NBA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스포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설명

  • 사진 1: 마이애미 히트의 테리 로지어(2번)는 현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출전 정지되었습니다.
  • 사진 2: 전 선수 데이먼 존스는 포커 게임과 NBA 베팅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 유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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