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강화된 기후 규제로 인해 스웨덴의 트럭 제조업체 스칸디아(Scania)가 막대한 벌금을 물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칸디아는 주문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EU의 엄격한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판매 감소와 미래에 대한 우려
스칸디아는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겪었습니다. 주식회사의 가장 명확한 온도계인 영업 이익률은 14.7%에서 11.1%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레빈(Christian Levin) 스칸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하며, 유럽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그는 9월과 10월에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으며,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주문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스볼트와의 관계와 배터리 공급 문제
스칸디아는 파산한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모회사인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의 대주주였으며, 스칸디아는 노스볼트의 유일한 고객이었습니다. 스칸디아는 스켈레프테오(Skellefteå)에 생산 기술팀을 파견하여 배터리 생산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기 트럭 납품이 지연되면서, 스칸디아는 중국의 CATL로부터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CATL은 세계 최대의 배터리 제조업체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EU 기후 규제와 벌금 위협
스칸디아는 새로운 배터리 공급 업체를 찾고 있으며, 노스볼트의 파산 자산을 인수한 미국 기업 라이튼(Lyten)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레빈 CEO는 라이튼과의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웨덴 내 사업 지속이 스웨덴과 유럽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레빈 CEO는 EU의 2030년까지의 중대형 차량 탄소 배출 감축 목표가 스칸디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U의 규정에 따르면, 스칸디아는 2030년까지 전기 트럭 판매 비중을 34%에서 40%까지 달성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레빈 CEO는 이러한 규제가 부당하다고 강조하며,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스칸디아와 폭스바겐 그룹
스칸디아는 폭스바겐 소유의 트라톤(Traton) 그룹에 속해 있으며, 독일의 MAN 및 폭스바겐 트럭 & 버스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