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억만장자, 러시아 석유 거물과 거래

스웨덴의 억만장자 토르비에른 뢰프크비스트가 소유한 회사 군보르(Gunvor)가 러시아 석유 대기업 루코일(Lukoil)로부터 해외 자산을 인수하는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루코일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거래 성사 배경

군보르는 이 조건부 합의를 확인했습니다. 군보르의 대변인 세스 토마스 피에트라스는 TT 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루코일이 발표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언급은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러시아 내 자산과 관련이 없으며, 러시아산 석유나 원자재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군보르는 러시아산 원유를 거래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루코일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군보르가 제시한 제안을 루코일이 수락했지만, 거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제재 당국인 OFAC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루코일의 상황

루코일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생산 기업입니다. 루코일은 이번 군보르와의 합의에 앞서, 지난주에 자사의 해외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잠재적 구매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산들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루코일 인터내셔널(Lukoil International)이라는 회사에 모여 있습니다. 이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루코일이 러시아 밖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제재를 부과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루코일 인터내셔널의 자산

2023년 약 2,000억 크로나의 자산을 기록한 루코일 인터내셔널에는 50개국에 걸쳐 100여 개의 자회사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링크드인(LinkedIn)의 회사 프로필을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두바이와 제네바에 사무실을 둔 석유 거래 회사 리타스코(Litasco)가 포함됩니다. 또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구소련 국가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체인과 유럽 내 정유 시설도 자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군보르의 역할

스웨덴의 억만장자 토르비에른 뢰프크비스트가 공동 창업자, CEO, 그리고 주요 주주로 있는 석유 거래 회사 군보르는 세계 최대의 석유 제품 거래 기업 중 하나입니다. 군보르의 공동 창업자 겐나디 팀첸코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군보르의 주요 주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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