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 엇갈린 신호 속 회복 조짐 보여

유럽 경제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완화 속에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기업들의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

유로존 경제는 작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습니다. 이는 Trading Economics의 집계보다 약간 높은 수치지만,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것입니다. 프랑스는 국내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탈리아와 독일은 수출 감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제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엇갈리는 신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로리 페네시는 유럽 경제가 예상외로 견조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기업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엇갈린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이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사실은 경제가 예상보다 더 회복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별 불균형 심화

유럽 경제의 GDP 수치 뒤에는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불균형이 숨어 있습니다. 이는 관세 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비용 증가 때문입니다. S&P Global의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유로존 제조업은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정체 상태를 보였습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이러스 데 라 루비아는 “기업들이 어느 정도 높은 가격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었지만, 투입 원자재 가격이 소폭 상승하여 이윤폭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스웨덴의 상황

미국에서도 기업들의 향후 1년간의 낙관론이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스웨덴의 산업 기업 중 관세로 인해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스웨덴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10월에는 제조업체의 4분의 1 이상이 지난 3개월 동안 관세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전망

약 3분의 1의 기업은 향후 3개월 동안 관세가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약 5분의 1은 향후 1년 동안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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