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의 유명 공연장인 함부르예르 뵈르스(Hamburger Börs)가 높은 임대료 문제로 폐쇄된 지 1년 만에 다시 문을 엽니다. 미카엘 고르돈 솔포르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함부르예르 뵈르스의 재개장을 통해 스톡홀름에 활기 넘치는 라이브 공연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재개장 배경
함부르예르 뵈르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장으로, 지난해 말 높은 임대료로 인해 폐쇄되었습니다.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페테르 벵트손은 임대료가 “터무니없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최고경영자 미카엘 고르돈 솔포르스는 임대주인 바사크로나(Vasakronan)와 합의를 이루었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포르스는 함부르예르 뵈르스와 같은 지주 회사에 속한 발만스그루펜(Wallmansgruppen)의 CEO를 겸임하고 있으며, 임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공연장의 재개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의 방법으로 합의했습니다.”
새로운 시도
함부르예르 뵈르스는 재개장을 통해 주 7일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미디 쇼, 콘서트, 클럽 등 다양한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솔포르스는 특정 쇼나 레스토랑 운영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적 기여
미카엘 고르돈 솔포르스는 함부르예르 뵈르스의 CEO로 취임했으며, 1,3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공간을 다양한 행사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연간 500명에서 1,000명에 이르는 문화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음악가, 조명 디자이너, 무대 감독 등이 포함됩니다.
향후 계획
과거 프랭크 시나트라, 조니 캐시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함부르예르 뵈르스는 새로운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연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솔포르스는 스톡홀름 중심부에 어떤 아티스트든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공연장을 갖춘 다른 스톡홀름 공연장들과 경쟁하여 국제적인 유명 아티스트를 섭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솔포르스는 함부르예르 뵈르스의 강점과 약점은 수용 능력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함부르예르 뵈르스를 라이브 클럽으로 간주하며, 과거처럼 대형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것은 어렵지만, 국제적인 인디 밴드와 스웨덴의 인기 팝 아티스트들을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솔포르스는 The Hellacopters, 몰리 산덴, 벤야민 잉로소, Mk.gee, 호칸 헬스트룀과 같은 아티스트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부르예르 뵈르스는 11월 10일부터 프로그램 및 공연 예약을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