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에서 프랑스 여성 기젤 펠리코 사건을 다룬 연극의 상연이 금지되었습니다. 이 연극은 스웨덴 왕립 극장인 드라마텐에서 12월에 공연될 예정입니다.
펠리코 사건의 드라마화
이 연극은 기젤 펠리코가 전 남편과 다른 50명의 남성을 집단 강간 혐의로 고발한 프랑스 법정 사건을 극화한 것입니다. 공개 재판으로 진행된 이 사건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기젤 펠리코는 페미니스트 영웅으로 칭송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프랑스에서 동의법 도입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세르비아에서의 상연 금지
프랑스 신문 르 몽드는 이 연극을 “연극 예술의 이정표”라고 칭했으며, 스위스 출신 연출가 밀로 라우는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연극 및 영화 연출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르비아에서는 연극 축제 위원회가 이 연극의 상연을 금지했습니다. 밀로 라우 역시 축제 참석이 금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밀로 라우가 작년 축제 개막 연설에서 세르비아 정부의 환경 파괴적인 리튬 채굴을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텐에서의 무료 공연
한편, 스웨덴에서는 이 연극이 12월 9일 드라마텐 대극장에서 무료로 상연될 예정입니다. 드라마텐 앙상블의 많은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