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력망 운영 기관인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Svenska kraftnät)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토요일 저녁에 발생했으며, 해커 그룹은 28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격 발생 및 피해 상황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는 공식 발표를 통해 사이버 공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Cem Göcgören(셈 굄괴렌)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 정보보안 책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출된 정보의 종류와 그 영향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력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및 관련 기관 대응
스웨덴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에바 부쉬(Ebba Busch) 에너지 및 산업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번 공격은 경찰에 신고되었으며, 스웨덴 시민 보호 및 비상 대비청(MSB)도 사건 해결에 투입되었습니다.
해커 그룹의 위협
해커 그룹 에베레스트(Everest)는 다크넷을 통해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로부터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만약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가 자신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토요일 저녁에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출된 데이터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커 그룹의 과거 행적
에베레스트는 과거에도 전 세계 여러 기업과 정부 기관을 공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사이버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고객 및 직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노리는 수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MSB의 지원
MSB 산하의 IT 사고 대응 및 예방 부서인 Cert-se는 이번 사건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스벤스카 크라프트네트에게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SB 언론 담당자는 "발생하는 필요에 따라"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