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DNA 족보 수사 본격 돌입

경찰이 2004년 린셰핑 이중 살인 사건 해결에 사용되었던 획기적인 DNA 족보 수사 기법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수사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국립 법의학 센터(NFC)의 에릭 보렌달 연구부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NA 족보 수사, 새로운 국면

올해 7월 1일부터 경찰은 오래된 미제 사건과 새로운 사건 모두에 이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에릭 보렌달 부장은 “어떤 사건에, 얼마나 많은 사건에 이 기법을 적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사건을 동시에, 그리고 다양한 단계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2025년까지 “몇몇 사건”에 이 기법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사 절차 및 과제

DNA 족보 수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검사의 결정이 필요하며, 미제 사건의 경우 재수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기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수사 방법이 사실상 소진되어야 하며, 문제의 DNA 흔적이 범인의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야 합니다. 보렌달 부장은 “만약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범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가 중요한 요소”라며, “검사의 증거 평가가 결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FC는 현재 족보 수사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족보 수사의 실제 착수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족보 수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DNA 흔적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며, 이 과정은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보렌달 부장은 “DNA 자료가 매우 우수하고 족보 데이터베이스에서 좋은 일치 결과를 얻는다면, 족보 수사로 일주일 만에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수년이 걸리거나 아예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는 흔적의 질뿐만 아니라 족보 수사의 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적용 예상 사건

경찰이 이전에 언급한 사건으로는 2005년 브라토스 이중 살인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범죄 현장에 DNA 흔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2001년 헬싱보리에서 발생한 28세 여성 살인 사건도 언급되었는데, 이 사건에서는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DNA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성폭력 범죄에도 확대 적용

에릭 보렌달 부장은 이 기법이 살인 사건뿐만 아니라, 중대한 성폭력 범죄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장 심각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가해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족보 수사 절차

족보 수사가 적용될 수 있는 사건은 다음과 같은 4단계를 거칩니다.

  • DNA 분석: 생물학적 흔적에 대한 추가 분석을 수행하고, 족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할 수 있도록 결과를 형식화합니다.
  • 족보 데이터베이스 비교: 데이터를 전송하고, 개인 정보 보호 기관에 알립니다. 이 과정은 다른 사람이 해당 DNA 흔적을 검색할 수 없도록 별도로 처리됩니다.
  • 일치 목록 및 선택: 경찰은 일치 목록을 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전통적인 족보 수사를 수행합니다.
  • 피의자 대조: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있다면, DNA 흔적과 대조하기 위해 타액 검사를 강제할 수 있습니다. 타액 검사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스웨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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