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그라(Stegra)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채권자들이 위기 컨설턴트를 고용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채권자들의 움직임
스테그라의 주요 채권자로는 스벤스크 엑스포르트크레디트(Svensk Exportkredit)와 유럽 투자 은행(Europeiska investeringsbanken)을 비롯하여, BNP 파리바(BNP Paribas), ING, KFW IPEX-Bank와 같은 민간 금융 기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기 컨설턴트 투입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테그라를 돕기 위해 고용된 위기 컨설턴트는 미국의 훌리한 로키(Houlihan Lokey)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테그라는 아직 기존 신용 한도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았지만, 신용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금 조달 노력
최근 하랄드 믹스(Harald Mix)를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해임하고 100억 크로나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스테그라는, PJT 파트너스(PJT Partners)를 통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이미 아페르스벨덴(Affärsvärlden)을 통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주주들의 입장
하랄드 믹스의 투자 회사인 칼스셰르 AB(Kallskär AB)와 알토르 에퀴티 파트너스 AB(Altor Equity Partners AB), 그리고 발렌베리 가문의 FAM 등 주요 주주들은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일부 주주들은 추가 자금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추가 투자자
스테그라에는 두 개의 국영 AP 펀드, AMF 펜시온(AMF Pension) 및 스테인베크 가문의 지배 회사 키네비크(Kinnevik) 등이 투자했습니다. 또한, 앨 고어(Al Gore)의 기후 투자 펀드인 저스트 클라이메이트(Just Climate)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테그라의 입장
스테그라는 신규 발행, 대출 및/또는 공적 지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그라의 대변인 카린 할스탄(Karin Hallstan)은 TT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금 조달 라운드와 관련하여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덴(Boden)의 철강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완료되지 않을 위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현재 약 3,500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이전과 같은 속도로 작업하고 있으며, 겨울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페트라 엘브스트란드(Petra Älvstr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