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판결에 대해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16세 소녀였으며, 가해자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추방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지난해 9월, 스케르셰프테오(Skellefteå)의 한 지하차도에서 16세 소녀가 직장 퇴근길에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소녀의 휴대폰을 빼앗고 폭행을 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가해자에게 징역 3년과 24만 크로나의 배상 명령을 내렸습니다.
판결의 쟁점: 추방 불허
문제는 법원이 가해자를 스웨덴에서 추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결정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테슬라(Tesla)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이 판결을 “미쳤다”고 비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각계 반응
영국과 인도를 포함한 여러 국제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했으며,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총리는 스웨덴에서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추방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터무니없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포르셀(Johan Forssell) 이민부 장관은 이 상황을 “이중적 모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엘리사베트 스반테손(Elisabeth Svantesson) 재무부 장관은 피해 소녀에게 직접적인 위로를 전했습니다.
추방 불허 사유
가해자가 난민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추방 불허의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법에 따르면, 가해자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추방될 수 있습니다. 이는 범죄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어야 하며, 그가 스웨덴에 머무르는 것이 공공 질서와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경우에 해당합니다. 법원은 최고 법원(Högsta domstolen)의 판례를 인용하며, 피해자의 고통, 상해, 성폭행의 지속 시간, 폭력, 위협 또는 기타 굴욕적인 요소의 존재 여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 입장
가해자 측 변호사 프레드리크 엘베로스(Fredrik Elveros)는 “추방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은 관련 법과 판례에 근거한 것이지만, 우리는 책임 부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여 최고 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DN은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장에게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