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 위치한 예술 단체 테아테르 길리오틴(Teater Giljotin)이 내년에 운영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단체 설립자인 리카르드 보르고르드(Rikard Borggård)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운영 지원 중단 결정
지난주 초, 문화 위원회는 2026년 운영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는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스톡홀름 중심부 바스타스탄에 위치한 테아테르 길리오틴의 예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테아테르 길리오틴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 운영과 장소를 잃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문화계 전체에게 비극이 될 것입니다.”
단체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톡홀름 시내 여러 공연장이 다양한 이유로 문을 닫아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파산 가능성
리카르드 보르고르드는 키아 베리룬드(Kia Berglund)와 함께 단체를 설립했으며, 자금 지원이 끊기면 고정 비용을 지불할 수 없어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원금은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고, 작년에 상당한 삭감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런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습니다.”
테아테르 길리오틴은 좁은 시일과 사전 통보 부족을 이유로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입니다. 리카르드 보르고르드는 문화 위원회의 조치가 적절한 행정 절차를 위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속도를 내야 합니다. 2월까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파산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문화 위원회의 입장
문화 위원회 단장인 잉리드 스카레(Ingrid Skare)는 운영 지원에 대한 결정이 매년 같은 시기에 발표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과 대상 그룹의 단체에 지원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톡홀름은 훌륭한 품질과 명성을 가진 많은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국가적인 관점에서 테아테르 길리오틴은 여러 단체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지원 중단이 큰 타격이며,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문화 위원회에는 다른 소규모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테아테르 길리오틴에 대한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