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자 중 한 명으로,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섬 주지사의 출마 가능성
일요일, 뉴섬 주지사는 CBS News의 'Sunday Morning'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죠"라고 말하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웁살라 대학교의 북미 연구 교수인 다그 블랑크는 뉴섬 주지사가 여러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랑크 교수는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며, 이를 통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치적 행보와 지지 기반
뉴섬 주지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그의 강력한 비판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는 주지사 재임 기간 동안 사형 집행 유예, 자동차 산업의 배출가스 감축 노력, 여성의 낙태 권리 보장을 위한 캘리포니아주의 역할 확립 등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뉴섬 주지사의 임기는 2027년에 끝나며, 8년 이상 재임할 수 없어 연임은 불가능합니다.
블랑크 교수는 뉴섬 주지사가 민주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뉴섬 주지사를 포함한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가
뉴섬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인해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것을 일축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뉴섬 주지사가 국가를 이끌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훌륭한 주지사이며, 내가 원하는 직책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 진보적 성향
블랑크 교수는 뉴섬 주지사가 민주당 내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뉴욕 시장 후보인 조란 맘다니와 같은 극좌 성향의 정치인과 비교하며, 뉴섬 주지사는 그만큼 급진적이지 않지만 당내 진보적인 세력에 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랑크 교수는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노선을 선택할지는 후보가 결정된 후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