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서 열린 북유럽 이사회 연례 회의를 계기로, 북유럽 국가 정상들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동하여 역내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요나스 가르 스토르테 노르웨이 총리,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크리스툰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그리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과 대응
북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를 이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토르테 노르웨이 총리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병력을 서쪽 국경, 즉 우리 국경 너머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며, 북유럽 안보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
요나스 가르 스토르테 노르웨이 총리는 러시아의 새로운 무기 시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핵 추진 로봇으로 추정되는 핵무기 탑재 가능 로봇에 대해 언급하며, “노르웨이는 북쪽에서 러시아 무기 시험을 면밀히 추적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로봇이 노르웨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도, “러시아가 무기 개발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우려스러운 징후”라고 덧붙였습니다.
북극 지역 안보와 하이브리드 전쟁
크리스툰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가 러시아의 북극 지역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러시아가 난민 위기 조성, 사보타주, 여론 조작 등을 통해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 공항 상공에서 발생한 드론 사건의 배후가 러시아인지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북유럽의 안보 대비 태세를 높이 평가하며, “어느 나라도 여러분만큼 잘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북극 지역 감시부터 “동쪽의 골칫거리” (러시아) 억제에 이르기까지 북유럽 국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유럽 전체에 지침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