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검사, 더 좋아졌을까, 나빠졌을까?

월요일, 컴퓨터 화면에 뜬 메시지를 열어볼 때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짐작은 갔지만, 동시에 ‘아, 또 스트레스받겠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력 검사 예약의 어려움

다행히 시간을 내어 시력 및 안구 건강 검진 예약을 잡는 것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예약을 잡는 것보다 열 배는 쉬웠습니다. 다음 날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었고, 새로운 안경을 구매하면 검진 비용을 공제해 준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안경 구매를 예상하며

저는 속으로 ‘나한테는 안 통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안경은 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래도 일단 예약을 했습니다. 단지, 왜 지금 시력 검사 초대를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불과 1년 전에 시력 검사를 받고 빨간색과 파란색 안경 두 개를 샀었기 때문입니다.

기억력의 한계

하지만 제 기억력이 흐릿했습니다. 마지막 검진을 받은 것은 1년이 아니라 2년 전이었고, 결국 검진을 받을 때가 된 것이었습니다.

검사 과정과 불편함

검사 보조자가 수행하는 예비 검사 후, 저는 안경사의 의자에 앉았습니다. 약간의 불편함과 함께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 시작이겠지.’

그 불편함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잘 보이나요, 아니면 더 안 보이나요?”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이번에는요?”

저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그 시점에는 어지러움을 느꼈습니다.

시력 변화와 새로운 안경

안경사는 제가 복시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었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검사 의자에 30분 정도 앉아 있자 삼중 시야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안경사는 제가 가까운 거리에서 시력이 나빠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좋지 않다는 뜻이었고, 새로운 안경을 사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다행히 원시이며 각막이 두꺼운 것은 장점이었습니다.

새로운 안경으로 세상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저는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치 움직이는 진열장처럼 보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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