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키 스타 프리다 칼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엘리트 스포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금은 ‘프리다’답게, 빠르고 틀려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이 글은 엘리트 스포츠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로봇이 되어가는 선수들
칼손은 엘리트 스포츠가 선수들을 기계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100%의 헌신과 혹독한 훈련이 최고가 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때로는 이러한 환경이 선수들을 지지하기보다는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칼손은 “최고가 되려면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배웠지만, 이론과 연구, 최적화에 매몰되어 선수들은 기계처럼 변해갔다”고 말합니다. 그는 훈련 방식의 획일화, 잦은 검사, 맥박 및 젖산 측정, 수면 분석 등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는 독특함, 예측 불가능성, 인간적인 면, 즐거움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합니다.
스포츠는 놀이여야 한다
칼손은 스포츠가 춤과 같이 자유롭고 즐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포츠는 안무 없는 춤과 같아야 한다. 자신의 리듬을 따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할 용기를 내는 몸짓이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칼손의 발언은 엘리트 스포츠에서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개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합니다.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칼손은 “우리가 항상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가? 연구를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는가? 아니면 조금은 ‘프리다’답게, 빠르고 틀려도 괜찮은가?”라고 반문합니다. 그녀는 선수들의 의지와 바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훈련에서 감각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칼손은 “스포츠가 단순한 성과를 넘어설 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스포츠계의 반응
칼손의 이러한 생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잉에마르 스텐마르크는 “잘하기 위해서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즐거움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칼손은 다가오는 이탈리아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녀의 이러한 생각들이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칼손은 2027년 팔룬에서 열리는 자국 선수권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테레세 요하우그는 36세에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헬레네 마리 포세스홀름과 같이 젊은 선수들이 은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리다 칼손의 용기 있는 발언이 엘리트 스포츠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