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더 이상 북유럽의 맏형 아니다

스톡홀름에서 북유럽 국가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가졌습니다. 스웨덴은 이번 회담의 주최국이지만, 더 이상 북유럽 지역에서 과거와 같은 맏형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위기 대비와 협력 강화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북유럽 국가 정상들을 스톡홀름으로 초청하여, 공급망 확보, 의료 및 운송 시스템의 위기 대응 능력 강화 등 위기 상황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와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주요 회담 및 행사

이번 회담은 북유럽 이사회 의원들의 회의와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유럽 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특별 손님으로 참석했습니다.

과거의 협력과 변화

불과 몇 주 전, 북유럽 정상들은 코펜하겐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5월에는 핀란드 투르쿠에서 경쟁력과 안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1월에는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의 자택에서 열린 만찬에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지배권을 위협하자, 덴마크 정부는 북유럽 이웃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소셜 미디어에 4명의 정상들이 모여 있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스웨덴의 크리스테르손 총리,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 핀란드의 알렉산데르 스투브 대통령, 그리고 덴마크의 프레데릭센 총리가 함께 했습니다. 이는 우정을 기념하는 자리였으며, 빵 바구니에 담긴 바게트 빵과 테이블보 없는 식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변화된 관계

모스크바와 워싱턴은 북유럽 국가들을 더욱 결속시켰으며,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이 강화되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요한 스트랑 교수의 평가

헬싱키 대학교의 요한 스트랑 교수는 지난 가을, 올란드 제도에서 열린 북유럽 각료 회의에서 "더 많은 협력에 대한 열망이 크다. 지금이 북유럽의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민 정책의 변화

2015년 난민 위기 당시,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인식 차이가 커서, 스웨덴 SVT 1과 덴마크 DR 2는 이민 정책의 차이점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덴마크 정부는 레바논 신문에 난민 규제 강화에 대한 광고를 게재했는데, 이는 스웨덴의 당시 북유럽 담당 장관 크리스티나 페르손(사회민주당)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웨덴의 난민에 대한 연대도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그 해 11월, 스웨덴의 예외적인 정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팬데믹과 안보 문제의 부상

2020년 봄, 팬데믹으로 인해 북유럽 협력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쳤습니다. 스웨덴은 이웃 국가들과는 다른, 더 자유로운 정책을 선택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당시, 노르웨이의 전 총리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이었던 그로 할렘 브룬틀란은 노르웨이 신문 VG와의 인터뷰에서 "놀랍다"고 평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약해지자, 북유럽 국가들은 공동 위기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후 변화, 산불, 자연 재해, 새로운 바이러스 및 난민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인해 안보 문제가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NATO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스웨덴의 예외주의는 끝났습니다. 오늘날 스톡홀름은 지역의 맏형보다는 조율자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팩트: 북유럽 협력

  • 북유럽 각료 이사회: 북유럽 정부 간의 공식 협력 기구입니다. 핀란드와 올란드 제도가 2025년 의장국입니다. 이사회는 코펜하겐에 사무국을 두고 있습니다.
  • 북유럽 이사회: 북유럽 의회 간의 공식 협력 기구입니다. 이사회는 북유럽 의회 의원 87명으로 구성되며, 북유럽 의회 의원 중에서 선출됩니다. 그린란드, 올란드 제도, 페로 제도도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북유럽 이사회 제77차 회의는 스톡홀름에서 목요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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