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테이퍼 페이드(Taper fade)’, ‘로우 테이퍼(Low taper)’, 또는 ‘60/40’ 스타일을 선호하며, 미용실에서 메이크오버를 받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고 있습니다.
젊은 남성들의 헤어스타일 변화
한 젊은 남성은 축구 선수 가르나초(Garnacho)의 사진을 들고 “제 머리를 가르나초처럼 해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미용사는 ‘블로우아웃 테이퍼 페이드(blowout taper fade)’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고, 소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윙크합니다. 이 틱톡 영상은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젊은 남성들이 미용실에서 메이크오버를 받는 트렌드의 일부입니다.
4K Fadez 살롱과 아나스 알리(Anas Ali)
이 영상의 주인공은 말뫼(Malmö)에 위치한 4K Fadez 살롱을 운영하는 20세의 아나스 알리입니다. 그는 바버(barber, 이발사)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시작했으며,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10세, 11세의 어린이가 와서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아나스 알리는 4년 전부터 이 트렌드가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질 줄 몰랐어요. 예전에는 나이 많은 미용사들과 함께 일했는데, 그들은 완전히 충격을 받았죠. 지금은 미용사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그는 “아이들은 아빠의 차고에서 머리를 자르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젊은 바버들의 등장
19세의 바버 스벤 셰테르베리(Sven Zetterberg)는 이 현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젊은이들이 머리를 자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들은 좀 더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지하실, 자전거 보관소 등에서 머리를 자르죠. 저는 노동자 계층 지역에 사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자르는 법을 배우려는 친구를 한 명쯤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스벤 셰테르베리는 17세 때 친구의 페이드(fade) 스타일을 처음으로 잘랐으며, 독학으로 기술을 익혔습니다. 현재 그는 묠른리케(Mölnlycke)에서 ‘private studio’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기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텍스처드 프링지(textured fringe)’, ‘60/40’ 또는 미들 파트(가르마) 스타일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
아나스 알리는 이 트렌드를 주도해 왔습니다. 4K Fadez는 현재 틱톡에서 7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는 제자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우선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90%는 일하고 10%는 콘텐츠를 올린다면 어떻게 새로운 고객을 찾을 수 있겠어요? 사람들이 당신이 어디에서 일하고, 어떻게 일하며, 얼마나 훌륭한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틱톡에 콘텐츠를 올리는 데 70%를 투자하면 사람들이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헤어스타일 용어
- 페이드(Fade): 머리카락이 옆면과 뒷면으로 갈수록 점차 짧아지는 스타일. 기계로 자릅니다.
- 테이퍼 페이드(Taper fade): 페이드의 짧은 버전으로, 구레나룻과 목덜미에서 시술합니다.
- 로우 테이퍼(Low taper): 구레나룻에서 시작하여 귀 주위에 뚜렷한 라인이 있고 목덜미에서 페이드되는 스타일.
- 60/40: 가르마와 옆 가르마의 중간 형태로, 한쪽으로 60% 정도 더 빗어 넘기는 스타일.
- 텍스처드 프링지(Textured fringe): 앞머리를 앞으로 빗어 넘겨 약간 헝클어지고 ‘텍스처’가 있는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