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데르의 평화가 찾아오면

쇠데르(Söder)에 평화가 찾아오면, 그곳은 마치 다른 세상이 된다. 스웨덴 작가의 수필을 통해 쇠데르말름(Södermalm)의 독특한 분위기와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쇠데르말름, 과거와 현재의 공존

저자는 어린 시절, 스톡홀름(Stockholm) 북쪽에서 자라면서 AIK 팬들 틈에서 자랐다. 당시 함마르뷔(Hammarby)는 낯설고 이국적인 존재였다고 회상한다. 쇠데르말름은 저자에게 탐험의 대상이었고, 그곳의 활기찬 일상과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주었다.

거리의 변화와 축구 열기

폴쿵가탄(Folkungagatan)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생겼고, 상점의 수도 크게 늘었다. 특히 축구 경기(지난 일요일)가 열리는 날이면, 팬들이 술집에서 술을 비우는 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운다. 평화가 찾아오면, 술집에서 맥주를 채우기 위해 늘어선 호스들은 마치 1900년대 초, 난방용 기름을 채우던 모습을 연상시킨다.

과거의 향수와 추억

저자가 1950년대에 살았던 교외에는 AIK 팬들만 있었고, 단 한 명의 유르고르덴(Djurgården) 팬이 있었다고 한다. 함마르뷔는 운하 너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가 쉐보레(Chevrolet), 캐딜락(Cadillac), 폰티악(Pontiac), 올즈모빌(Oldsmobile), 뷰익(Buick) 등의 자동차를 조립하던 곳과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공장에서 1만 번째 자동차가 출고되는 사진을 보며 저자는 과거를 회상한다.

음식과 기억

저자는 최근 방문한 술집에서, 주문을 잘못 이해하여 이탈리아식 뷔페 대신 피자, 치킨, 비프, 감자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이는 지중해의 카프리(Capri) 섬에서 피자, 감자튀김을 즐겼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스톡홀름에서는 우유를 베이스로 한 마카로니 푸딩이나 바스톰스푼넨 키안티(basttomspunnen Chianti)와 같은 음식만이 존재했다.

과거의 1900년대를 회상하는 사베르만(Säverman)의 다른 수필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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